2007년 11월 12일 월요일

고양이 가르치기.


샴 고양이 순이가 아무리 알아듣게 가르치려해도 소용이 없었다.
이제는 여유가 생겨서, 팔짱을 끼고 앉아 태연하게 마주보며 건방을 떨고 있었다.
기존의 질서를 우스운 것으로 여기는 고양이 앞에서는 언니 고양이들의 다양한 가치들이 별 쓸모없게 되어진다.
타이르기도 하고 으름장도 놓던 순이는 결국 꼬맹이 녀석을 크게 한 번 내다꽂으며 때려주었다.

그 후로 꼬마 고양이는 순이 앞에서만 눈에 띄게 행동이 조심스럽고 착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