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정선을 다녀온 후 어젯밤에는 오늘 공연을 위해 광화문에서 리허설을 했다. 광화문 뒤, 흥례문 앞에 차려진 무대에서 연주를 했다. 방송촬영을 위한 공연이었다.
높은 무대 위에서 흥례문을 뒤에 두고 세종대로를 굽어보며 연주를 해보는 건 드문 경험이었다. 나흘 동안 매일 긴 시간 운전을 하고 공연을 했다. 이제 이틀 쉬고, 다시 사흘 연속으로 연주를 하러 다니는 일정이 남아있다.
최 원식
연천, 정선을 다녀온 후 어젯밤에는 오늘 공연을 위해 광화문에서 리허설을 했다. 광화문 뒤, 흥례문 앞에 차려진 무대에서 연주를 했다. 방송촬영을 위한 공연이었다.
높은 무대 위에서 흥례문을 뒤에 두고 세종대로를 굽어보며 연주를 해보는 건 드문 경험이었다. 나흘 동안 매일 긴 시간 운전을 하고 공연을 했다. 이제 이틀 쉬고, 다시 사흘 연속으로 연주를 하러 다니는 일정이 남아있다.
정선 아리랑축제에 공연하러 다녀왔다. 날씨가 좋았다. 오랜만에 영동고속도로를 달렸다. 평창 톨게이트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구불거리는 국도를 따라 공연장소로 갔다. 평창강, 청옥산 경치가 아름다웠다. 조양강이 돌아 흐르는 정선에 도착하였더니 사람들이 북적이는 장터가 보였다.넓은 공설운동장에 선 채로 사방을 둘러보며 하늘과 구름을 구경했다. 흰 구름이 능선 뒤로 흘러 다녔다. 목이 아프도록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9월 29일 화요일에 울산에 도착했다. 호텔 객실에 짐을 풀고 근처 식당에서 칼국수와 만두를 먹었다. 그리고 큰길을 따라 십오 분 쯤 걷고 돌아왔다. 일찍 잠들었다가 30일 새벽 두 시에 깨어버리는 바람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문자메시지 수신 알림에 그만 과민반응하여 벌떡 일어났던 것이었다. 그 객실을 예약했던 이유 중 하나는 사진 속에 큼직한 책상과 탁상조명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일어난 김에 음악을 들으며 글을 썼다. 모처럼 잘 자다가 깨어버리긴 하였지만 덕분에 책상을 사용할 수 있으니 잘 됐다, 라고 생각했다.30일 수요일, 일찍 체크아웃하여 근처에서 밥을 먹고 가까운 곳에 있는 호수공원에 갔다. 공연장소에 모이기로 한 시간까지는 다섯 시간 남아있었다. 조용한 호수 주변을 걸으며 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