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4일에 밴드 멤버들은 잡지 화보 사진을 찍었다. 이제 그 사진과 인터뷰 기사가 실린 잡지가 발행되어서 그날의 얘기를 지금 쓰고 있다.오후에 시작한 촬영은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 좋은 스탭들로 구성된 팀들이 훌륭했다. 옷을 갈아입고 분장 수준으로 화장을 하고 사진을 찍었던 작업에 비하면 오래 걸린 것이 아니었는데 모두 그곳에 모였던 스탭들 덕분이었다. 나를 비롯한 멤버들은 여전히 어딘가 어색한 표정에 엉거주춤 서있었지만 리더님은 역시 어떤 동작을 하여도 자연스러웠다.
나는 누구에게도 말은 못하였지만 그날 하루 종일 굶고 있었다. 촬영을 다 마치고 돌아와 신 김치에 라면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몇 주가 지났는데도 기억이 날 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