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끝났다. 아직 여름옷을 입고 한낮에 햇볕을 쬐고 있는 깜이의 곁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있긴 하지만, 이제 해가 지면 서늘해졌다.밤에 녹음을 하고 왔다. 연휴 사나흘 동안 연습을 쉬지 않았던 덕분에 갑자기 생긴 녹음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집에 돌아올 때엔 텅 빈 외곽순환도로를 운전했다. 이제 올해 중 가장 바쁠 한 달이 시작했다.
Choi WonSik
최 원식
2026년 9월 27일 일요일
2026년 9월 26일 토요일
노을
저녁에 가까운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왔더니 이제 막 해가 진 직후였다. 강 가까이에 가서 좀 걸어볼까 하고 다가갔다가, 이미 사람들이 죽 늘어 앉아 일제히 같은 곳을 올려다보고 있어서 그 자리에 멈추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나뭇잎이 조금씩 노란 빛을 띠기 시작했다. 이제부터는 가을이라고 해도 되는 계절이겠지.
2026년 9월 21일 월요일
개와 고양이
2026년 9월 19일 토요일
월출산
숙소에서 나와서 공연장소인 사찰을 향해 운전했다. 도중에 저수지인 대동제에 잠시 멈추어 산길을 따라 걸었다. 다람쥐가 발 앞을 가로질러 뛰고, 머리 위에서 도토리가 툭툭 떨어졌다. 도갑사에 도착하여 무대가 설치된 대웅보전 주변을 둘러보고 천천히 다니면서 구경을 했다. 열매가 떨어지고 있는 감나무 앞에서 멀리 보이는 화강암 절벽을 올려다 보았다.등산로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산속으로 걸어 석조여래좌상을 보러 갔다.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소리가 듣기에 좋았다. 미륵전 안에는 사람이 있어서 열린 문으로 허리가 긴 불좌상을 넘겨 보다가 나왔다. 그리고는 별 생각 없이 계속 산길을 따라 더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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