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WonSik
최 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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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1일 일요일
잘 잔다.
나는 밤을 새우고 기지개를 폈다.
방 안의 침대 위에는 작고 하얀 고양이 한 마리가 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
더운물로 씻겨 놓았더니 더 잘 잔다.
이 녀석은 아무거나 잘 먹고 아무렇게나 잘 놀고, 아무데서나 참 잘 잔다.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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