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2일 월요일

어린 고양이.


꼬마 고양이가 우리집에 와서 지금까지 했던 일들을 적어보았다.

남의 밥 빼앗아먹기
남의 물그릇에 네 발 담그기
흠뻑 젖은 발로 화장실 모래 파헤치기
화장실 파헤친 후 뒹굴다가 잠들기 (건져서 씻겨야한다)
그렇게 자다가 화분의 흙 퍼내기
집안에 있는 식물 뜯어먹기 (작은 화분 한 개 조졌다)
겁없이 으르렁 거리며 언니 고양이들에게 싸움걸기
사람이 남긴 음식 뒤져서 훔쳐먹기 (단숨에 멸치 일곱 마리를 해치웠다)


그런 주제에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것을 즐긴다.
심지어 드라이어로 털을 말려주는 것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