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30일 수요일

형님 한 분이 돌아가셨다.


좋은 형님 한 분이 세상을 떠나셨다.
소식을 듣고 자세한 이야기를 몇 번이나 확인도 했지만 믿고 싶지 않았다.
화가 나고 자꾸 욕이 새어나왔다.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헤어질때에는 내 건강이 좋지 않았던 때여서, 손을 잡아주며 다음에 얼굴 볼 때엔 반드시 팔팔해져 있어야 한다, 라고 하셨었다.
그냥 마음이 답답하고 자꾸 화가 났다.
그날의 공연이 그 분의 마지막 연주였다는 것도 안타깝다. 자꾸만 그날 밤의 그 북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명복을 빕니다, 라고 말하고 나서는, 동생을 잃은 분의 심정을 헤아려보게 되었다.
무슨 말로 위로를 해야 좋을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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