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10일 목요일

투정.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의 일이 명확해지는 것인줄 알았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하고싶은 것과 하고 있는 것의 거리는 언제나 유지되는 것 같고, 불만은 해소될줄 모른다. 어찌하여 올해의 시작은 한가로우면서 빠듯한걸까. 시간을 쓰고 싶지 않은 일에 할 수 없이 얽매여있는 것이 답답하다. 바쁘지도 않고, 재미도 없다. 그러나 시간은 모자르다.
친구의 커피가게에서 베이스를 쳐보고 있노라니, 이렇게 한적한 곳으로 멀찍이 숨어들어와 연습이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직하게 말하자면 일하기 싫고 하고싶은 것이나 했으면 좋겠다는 투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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