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29일 토요일

가르침.


그날 밤의 공연 후 멤버들 전부가 심한 이명에 시달렸다고 들었다. 단지 음량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밤 상훈씨의 설명에 의하면 우리의 연주 이후의 다른 팀들의 사운드는 훨씬 잘 정리될 수 있었다고 했다. 우리의 공연이 개관 첫날의 것이었으니 극장으로서는 좋은 테스트가 되었었나보다. 역시 음량만의 이유가 아니라 세세한 음질 콘트롤의 문제였던 모양이었다.
큰 소리에 익숙해져있는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을만큼 귀를 아프게 했던 무대위의 사운드였다면 소리의 크기때문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무대 위는 언제나 고요해야한다.' 광석형님이 늘 하시던 말씀이었다. 새삼, 그 형님에게서 배운 것이 많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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