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28일 금요일

고양이 순이가 지쳤다.


고양이 순이는 몇 달 사이에 식구들이 많아지면서 활동량도 많아졌다.
날씨가 조금씩 쌀쌀해지면서 자주 토막잠을 자고 있다.
밤중이 되면 고양이들이 따뜻한 방안으로 들어와 모여서 자기 시작했다.
따뜻하게 자고 싶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가끔은 그냥 어두운 집안을 뛰어 노느라 달려 들어오는 것이어서 소란할 때가 많다.

사람들의 잠을 다 깨운 다음 뉘엿뉘엿 아침이 밝아올 때 즈음부터는, 각자가 정해진 곳에 가서 정말 잘도 잔다. 심지어 얘들은 어떤 열악한 조건에서도 할당량만큼은 반드시 자고 만다.
그래서 고양이들이 잠들어있는 동안 가능하면 사람도 잠을 자야만 좋다. 그나마의 수면량을 확보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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