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27일 목요일

모두가 졸고 있던 오후.


연휴의 마지막 날 오후, 집안의 모든 고양이와 사람들이 쿨쿨 자고 있었다.
순이는 뒤적거리며 푹신한 곳과 서늘한 곳을 오가면서 잠을 잤고, 까망이 쿠로는 버섯집을 차지하더니 아예 바닥에 등을대고 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
언니 고양이 에기는 바닥에 코를 대고 침을 흘리며 자고 있었다.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하였다.

나는 모두의 잠을 깨울까봐 음악소리도 내지 못하고 혼자 깨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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