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24일 월요일

사진들.


닷맥의 계정을 갱신하면서 아이포토의 라이브러리를 정리했다.
무식하게 우직해진 새 아이포토의 사진관리 시스템은 원본파일을 보존하는데에 몹시도 신경을 쓴 모양이다. 심지어 파인더에서 아이포토의 라이브러리 폴더를 열어볼 수 없게 해놓았다.  이것은 패키지를 보는 메뉴에서 강제로 들여다 볼 수 있다. 덕분에 사진들을 편집할 때에 조금 더 안심은 되지만, 하드 디스크는 금세 모자라게 되어버렸다.


예전엔 이런 자료들을 가지고 있거나 정리해두면 무엇에 써먹나, 하며 필요없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최근의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내가 '다시 시작할 무렵'의 공연들 사진이 있었다면 좋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당시의 내 모습이 궁금해졌다.

새벽에 잠을 깨고 일어나 사진들 정리를 하다가 날이 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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