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8일 월요일

장마.


토요일 저녁, 아내의 전시장에 조촐한 행사가 있다고 하여 다녀왔다. 직접 만든 인형들은 관심도 없이 다른 분들의 작품들만 구경하며 집요하게 물어보는 여자. 나는 설마 그런 것들도 만들어보겠다고 할까봐 겁을 먹음.

그리하여... 자전거를 탈만한 기회였던 주말을 그냥 보내버렸다.

앞으로 한동안 비가 온다고 하니, 휠셋을 바꿔 끼우고 실내용 트레이너를 다시 꺼내볼까, 아니면 이번 여름에는 비맞으며 자전거 타는 것에 익숙해져 보기로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