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3일 월요일

'시민청'에 가봤다.


서울시청 옆에 새로 지어졌던 기이한 건물 - 신청사라고 불리우는 곳에 처음 가보았다. '시민청'이라고 이름이 적혀 있었다.

아이들에게 밥은 못먹이겠다며 둥둥섬을 띄우고 광고비나 쓰던 전임 시장이 우스꽝스러운 짓을 해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외양은 우스꽝스럽지만) 그것을 사용하고 운영하는 사람들에 따라 뭔가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일요일 오후에 활기 넘치는 공간이 서울 한 복판에 있었군. 무슨 쇼핑몰도 아니고 음식점이 즐비한 곳도 아닌데. 어린이들도 많았고 실내는 쾌적했다.

리허설할 때에 사운드도 좋았다. 프리사운드의 악기들도 훌륭했지만 공간이 특별했던 듯. 듣기 싫은 잔향이 없었다.

공연 시간이 짧았던 것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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