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16일 금요일

집요한 순이.


고양이 에기를 위해서 제일 큰 방의 창문과 문을 닫아놓고 있었다.
작은 방에 격리해두는 것은 너무 안스러워서 큰 방을 제공해주고 집안의 나머지 공간은 순이와 꼼이 사용하기로 하면 뭔가 협의가 잘 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고양이 순이의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이 집의 주인이었으므로 지금의 상황이 납득이 가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무거운 창문을 조금씩 열면서 방안을 노려보고 있었다.


손을 넣어 휘휘 저어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