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일 금요일

모자 쓴 언니고양이.

아이포토를 열어서 사진들을 주욱 보고 있자니, 그동안 찍어놓은 사진들 중 사람 담겨있는 것들은 거의 없고 전부 고양이 사진들 뿐이다. 오랜만에 글들을 올리려고 하는데 폴더에서 꺼내어 들면 모두 고양이 사진들이었다.

이 집의 큰 언니 고양이는 몇 개월 동안 큰 방을 차지하고 은둔하더니 요즘은 부쩍 마루로 나와서 놀며 돌아다닌다.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지내주는 것이 고맙다. 계속 잘 자고 잘 먹고 잘 놀아주면 좋겠다.

한쪽 귀에 걸치고 있는 것은 아내가 만든 뜨거운 냄비용 손잡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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