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7일 금요일

작은 무대


이 공연을 주최하신 분들은 환경이 열악하다며 연신 이해를 부탁하는 말씀을 해줬지만, 우리들은 오히려 재미있고 기분 좋았다.
나는 문득 오래 전 종로의 작은 소극장이 떠올랐다.
공연을 준비해온 분들이 어찌나 세심했는지 정겨운 무대가 꾸며졌고 오래된 건물의 내벽 때문에 잔향이 자연스러웠다. 전기기계로 가득찬 큰 무대에서 자주 시달려야했던 잡음도 없었다.
또 가보고 싶어지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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