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0일 월요일

내 고양이.


집에서 뭔가 하고 있을 때에는 자주 고양이들의 방해를 받는다.
지난 밤에 매우 집중해야 하는 녹음을 하고 있었는데, 고양이 순이는 무릎을 밟으며 느린 걸음으로 올라와 컴퓨터의 Delete 키를 한 번, 스페이스 바를 한 번 눌러줬다. 녹음한 것을 지워준 후에 다시 플레이까지 해주는 센스. 꼭 붙잡아 안고서 한숨을 쉬고 있으려니 아예 다리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아 눈을 마주쳤다. 그리고 그르릉, 그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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