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24일 토요일

극장의 뒷 편에서.


언제나 바깥에 나와서 담배를 피워야 했다.
따뜻한 실내에서 편안히 앉아 담배를 피우고 싶기는 했지만, 차갑고 맑은 공기와 새파란 하늘을 보는 것도 좋았었다.
공연장의 무대 뒤에는 근사한 출입구가 있었다.
그곳을 내가 너무 자주 드나들었더니 직원 한 사람이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도록 문 틈에 나무토막을 끼워 넣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