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11일 일요일

시그널 부스터.


최근에는  ZOOM의 멀티 이펙터와, 이 사진에 보이는 Xotic의 시그널 부스터를 늘 사용하고 있다.
이번의 세 차례의 공연에서는 다른 것은 쓰지 않고 이 시그널 부스터만 사용했다. 특별히 이펙터가 필요한 소리를 요구하는 곡이 없었기도 했지만, 큰 용량의 PA시스템, 큰 규모의 공연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베이스 톤이 깎이는 것이 싫어서 가능한 앰프와 베이스 사이에 아무 것도 연결해두지 않기로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놈을 아주 잘 써먹었는데, 뉘앙스의 차이라는 것 때문에 손가락으로 세게 피킹하지 않아야하면서도 단단하고 풍부한 음색이 필요했던 곡의 중간중간에 적절히 사용했다. 효과가 좋았다. 평소에는 멀티이펙터의 뒤에 두고 베이스의 신호를 보강해보려는 의도로 쓰기도 하고, 어떤 경우엔 일그러지지 않으면서 게인만 올려주는 용도로도 쓰고 있다. 꽤 마음에 들어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