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29일 목요일

고양이와 마주 보며 음악을 들었다.


처음엔 고양이 순이가 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것인가 했다.
마주 보며 오래 앉아 있었다.
나중엔 순이가 나와 함께 있는 것을 많이 좋아하는 것인가 보다, 라고... 내가 편한대로 생각하기로 했다.

순이가 골골 소리를 내고 있다. 졸지도 않으면서 곁을 떠나지 않고 서로를 쳐다보며 앉아 있는 중이다.
이제야 알았다. 순이도 나와 함께 피아노 음악을 듣고 있는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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