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3일 토요일

피로함 견디기


공연 장면의 사진을 보니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동료들의 얼굴에도 피곤이 가득 보였다.
힘든 일정에 수면부족이어서 피로한 것이야 어쩔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불필요한 진행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견뎌내어야했던 피곤함은 치명적이었다. 그런 것에도 털털하게 웃어넘기고 요령껏 잘 해나갈 수 있으려면... 도를 닦아야할 것 같았다.
공연 사진들이 도착하면 그제서야 기억이 날 것 같은데, 공연마다 체력이 손실되어서 자세한 기억이 없다. 웃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들만 파편처럼 떠오른다. 좋군. 그게 어디야. 일그러진 인상들이 기억나는 것 보다야 훨씬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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