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5일 목요일

통기타

아침 출근길에 조동진, 시인과 촌장, 어떤날의 노래들을 계속 들었다. 언젠가 한 개 사야지, 하면서도 계속 미루고 있는 통기타. 지나가다 소리가 좋을 것 같은 느낌의 어쿠스틱 기타를 보면 붙들고 앉아서 쳐보고 싶어한다.

깊은 밤, 한쪽 다리에만 심한 통증이 계속된 것이 벌써 한 달 째. 가만히 앉아있어도 무릎 밑으로 발목까지 통증이 떠나지 않으니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졸리우면서도 못자고 있는 중에 그 옛날 '우리노래전시회' 음반들이 무척 생각났는데 들을 수가 없다. 아직 재고를 가지고 있는 레코드점이 있을만도 한데... 웅얼거리며 다리를 주물러보기도 하고.

노래가 해주는 얘기들을 다시 들으며 밤을 보내고 있다. 새로 만들기 귀찮아 다시 우려먹은 재탕 커피의 향기가 꼭 통기타 냄새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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