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8일 수요일

순이가 회복하고 있다.

순이는 일주일만에 빠르게 회복한 것 같다. 이틀 후에 배에 남아있는 실을 풀으러 갈 예정이다. 하루 하루 몸이 나아지는 모양이더니 어제 아침엔 일어나자마자 깡통 사료 한 개를 다 비우고, 기지개도 늘어지게 폈다. 그리고는 집안의 고양이들에게 시비 걸고 툭툭 치며 다니기 시작했다. 마치 밀렸던 일을 하고 있다는 표정이었다.
상처를 자꾸 핥으려고 하여 다시 갓을 씌워놓았다. 잘 먹고 편안한 표정으로 잘 잔다. 고생을 시켜서 참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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