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16일 월요일

읽는 버릇.


나의 오래된 습관은 뭔가를 읽고 있는 것이다.
읽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어린 시절에 내가 기억력이 좋지 않고 판단력이라든가 배우는 것이 더디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나마 계속 읽기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었다.
운전하면서 광고문구와 플래카드가 가득한 지역을 지나갈 때에도 눈에 보이는 것들을 습관처럼 읽는다. 그리고 곧 잊어버리기도 한다. 대부분은 읽지 않아도 좋을 것인데 읽어봐둔다.

운전을 하고 다니는 생활의 가장 나쁜점은 뭔가를 읽을 시간이 그만큼 모자라게 된다는 것이었다. 손과 눈과 귀가 자유로운 상태에서 공간을 이동하며 다닌다는 것이 대단한 여유라는 것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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