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20일 금요일

순이가 더 귀여워졌다.


많이 심심해하고 있던 순이의 태도가 조금 바뀌었다.
어딘가 더 응석을 피우고, 평소에 하지 않던 귀여운 짓을 했다.
내가 자고 있으면 순이는 곁에 다가와 내 다리를 베고 쿨쿨 잠든다. 내 가슴 위에 올라와 길게 누워 고로롱 소리를 내었다. 나는 그 소리에 살짝 잠을 깨었다가, 촉촉한 고양이의 코에 입을 맞추고 다시 함께 잠들고는 한다.
부쩍 자주 다가와 사람의 손을 핥아주고 늘 가까이 다가와 앉아서 바라보기도 했다.
나는 고양이 순이에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여, 뭔가 맛있는 것을 사줘야겠다며 고양이 간식을 검색해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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