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27일 목요일

순이야 다치지 마라.


어디에 부딛혔던 것인지, 귀옆에 벌겋게 상처가 있었다. 
늘 집안을 어둡게 해두고 있어서 불을 켜기 전까지 그걸 알지 못했다. 
언제나 세심하게 돌보아야 했는데, 미안했다.

순이가 요즘 자주 다쳤다.
내 책임이 크다.
순이를 꼭 껴안고 미안하다고 말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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