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9일 일요일

순이와 꽃.


짧게 나누어 잠을 자고 있다.
자다가 또 잠깐 깨었을 때 킁킁거리는 소리와 톡톡거리는 소리를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보았다.
불을 켜고 조용히 방을 나섰더니, 고양이 순이가 꽃이랑 놀고 있었다.
분홍장미 한 송이를 식탁 위에 앉혀둔 뒤로 심심하면 저렇게 하고 놀고 있다.
나는 순이를 들어올려 품에 안고 집안을 몇 바퀴 돌아다니며 쓰다듬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