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17일 월요일

새벽은 춥다.


지난 달 부터 나더러, 왜 옷을 껴입고 다니느냐는 말을 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러고보니 부쩍 추위를 타는 것일까.... 했더니, 믿거나 말거나 덕소는 서울보다 춥다. 게다가 늘 새벽에 귀가할때면 은근히 춥다. 차 안에 외투를 한 벌 준비하고 다녀야 좋다.
귀가길의 어두운 새벽말고, 일찍 잠을 깨었을때의 요즘의 새벽은 오히려 추위를 각오하고 나섰던 겨울보다 춥게 느껴진다.
그리고 요즘은 새를 구경한 적이 없다. 이 동네 새들의 우두머리는 내가 잠들었을때를 기다려 동료들을 소집, 울어대는 것 같다. 자려고하면 새 소리들이 많이 들리고, 나가보면 빈 나뭇가지들만 모르는 체 하고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