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친구들과 만남

 

나보다 앞서 와있던 병주가 구글맵 주소를 보내주며 오라고 했다. 대충 세수를 하고 아이폰을 들여다보며 그 장소로 찾아갔다.

그곳은 HOWL the Field 라는 이름의 술집이었다. 병주와 경묵형, 그리고 오래 전부터 알고있었지만 처음 만나는 두 분과 다음날 같은 곳에서 연주할 일본인 두 분이 있었다. 나는 카레라이스를 주문하여 허겁지겁 먹었다.
자정이 다 되어 그 가게에서 나올 때에 가게주인이 콜트레인의 Giant Steps 를 틀어줬다. 오디오의 음질도 좋았고 마침 그런 사운드를 듣고 싶었기 때문에 반가왔다.
편의점에 들러 물과 빵 한 개를 사서 숙소에 돌아왔다. 아내와 한 번 더 통화했는데 우리 동네엔 우박을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고 했다.
아까 술집에서 들었던 존 콜트레인 음악이 생각나서 Tommy Flanagan 의 Giant Steps를 들으며 드러누웠다. 살짝 잠이 들었다가 세 시 쯤 깨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