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전에 그들이 보내준 목록에서 내가 골랐던 SWR 앰프는 소리가 아주 좋았다. 음향 엔지니어는 훌륭하게 사운드를 조정해줬다. 깜짝 놀랄만큼 소리가 좋아서 리허설을 마친 후, 공연이 끝난 다음에도 찾아가 감사 인사를 했다.
조금만 덜 피로했었다면, 공연하는 날 오전에 시작된 허리 통증만 없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그것이 아쉬웠다. 내 사정만 빼면 다른 모든 것이 완벽했던 공연이었다. 할 일을 잘 마치고 났더니 개운한 기분과 피곤이 밀물 썰물처럼 오고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