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9일 목요일

위로해주는 고양이.

집안의 둘째 고양이 꼼은 요즘 유난히 분주하다.
순이가 병원에 다니고 약을 받아먹으며 간호를 받는 것을 보면서 부쩍 다가와 몸을 부비고 사람을 따라다니는 일이 늘었다. 철 없이 샘을 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고양이는 어릴 때에 우리집에 오자마자 피부에 종양이 있는 것을 발견하여 수술을 받게 했어야 했다. 그 후에는 전염병을 얻어 많이 아파했었는데, 아내가 고생스럽게 간병을 하여 살려내었다. 지금은 제일 활발하고 잘 뛰며 여전히 장난이 심한 고양이가 되었다.
요즘 이 고양이는 몸이 아픈 순이가 잠이 들면 바로 옆에 다가가 똑같은 자세로 함께 잔다. 내가 집에 돌아오면 순이 대신 현관 앞까지 먼저 뛰어 나와 인사를 해주고 있다.





고양이의 여름.

고양이 순이는 하루에도 여러번 약을 먹고, 물에 불린 사료를 받아 먹고 있다.
배가 고프면 스스로 밥을 챙겨 먹기도 한다. 물도 자주 마시고 있다.
가만히 귀를 대보면 여전히 숨소리가 좋지 않다.
하지만 잘 먹고 가끔씩 집안을 돌아다니기도 하며 지내고 있다. 완전히 나을 수는 없다고 해도 지금처럼만 유지해준다면 고맙겠는데.


바깥에서 일하는 중에 집에서 아내가 보내준 사진을 받았다. 고양이 순이가 어두운 방안에 들어가 굳이 빛이 비춰지는 장소에서 자고 있는 모습이었다. 여름을 잘 보내고 선선한 가을이 오면, 또 첫눈을 함께 기다리며 겨울을 맞기를 바랄 수 있게 되었다.




2016년 6월 5일 일요일

블루스 하우스


제이브라더스 공연.

서교동의 블루스 하우스에서.

블루스 공연



유월의 첫 연주는 블루스 공연으로 시작했다.

서교동 블루스 하우스에서 J-Brothers 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