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0일 일요일

친구들.


블루스 녹음을 함께 하고 있는 규하와 함께 스톰박스에 들렀다.
김락건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다가 가끔씩 음료수를 마셨다.
아무 대화가 없으니 조용해서 좋았다.





2015년 12월 11일 금요일

고양이 순이.


벽지를 저 모양으로 뜯어 놓은 고양이는 집에서 제일 긴 꼼이었다.
순이가 스피커 위에 올라가도 앞발이 닿지 않는다는걸 새삼 알게 되었다.


집에서 나가기 전에는 고양이 순이가 종일 사용할 수 있도록 침대 위를 정리해두곤 했었다. 내가 게을러져서 자주 정리를 하지 않기도 했는데, 늘 깨끗한 상태라는 것을 또 새삼 알았다. 이런 일을 나는 점점 아내에게 맡겨두고 지냈던 것... 이러면 안되지.




2015년 12월 10일 목요일

고양이 꼼.


아내의 옷에 유난히 집착하는 고양이 꼼.
새로 세탁해놓으면 어김없이 입에 물고 집안을 돌아다닌다.





2015년 12월 2일 수요일

사람들을 만났다.


오래 전에 매일 연주하던 곳에 들러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분들과 인사를 많이 했다.
아무런 약속과 합주연습도 없이 연주도 했다.
다음 날의 일정 때문에 내 순서를 마친 후 서둘러 돌아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