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1일 금요일

고양이 순이.


벽지를 저 모양으로 뜯어 놓은 고양이는 집에서 제일 긴 꼼이었다.
순이가 스피커 위에 올라가도 앞발이 닿지 않는다는걸 새삼 알게 되었다.


집에서 나가기 전에는 고양이 순이가 종일 사용할 수 있도록 침대 위를 정리해두곤 했었다. 내가 게을러져서 자주 정리를 하지 않기도 했는데, 늘 깨끗한 상태라는 것을 또 새삼 알았다. 이런 일을 나는 점점 아내에게 맡겨두고 지냈던 것... 이러면 안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