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7일 목요일

클럽 공연


내일은 기타리스트 이인규씨의 밴드인 Endless Cave와 함께 클럽에서 공연한다.
한참 추웠던 올 겨울 초부터 준비하고 연습해왔다.
좋은 연주 좋은 공연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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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3일 일요일

고양이의 즐거움.



고양이들은 화분, 풀, 꽃들을 좋아한다.
고양이 꼼이 행복하고 있는 것을 오래 구경했다.



2014년 2월 20일 목요일

합주는 즐겁다.


지나치게 잔뜩 차려놓은 식탁 분위기인 친구의 페달보드.
세 시간 반 동안 연습하면서 중간에 5분 휴식이 전부였는데, 우리는 당연하다는 듯 계속 하고 싶어했고 나이 어린 동료 한 명은 방과 후에 학교에 붙잡힌 학생의 표정을 하고 있었다.
우리가 눈치도 없이 너무 길게 합주를 했던 것... 미처 생각해주지 못하고 있었다.


키보드 청소.


흰색 키보드가 다시 더러워졌다.
지우개와 악기 닦는 수건으로 문질러 때를 지우고 있었다.

업무에 관련된 글을 준비하느라 웹에서 많은 글들을 골라 읽었다. 줄 마다 비문으로 가득한 글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은 대단하다. 언어습관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제대로 사고할 수 있다는 것일까.

허리를 펴고 일어나기 전에 다시 몇 군데에 들러 아는 사람들의 메모를 읽었다.

문장 마다 느낌표를 붙이며 외치는 글, 명사를 멋대로 줄여 쓰는 허세, 새삼 더 많이 보이는 틀린 맞춤법에 목적어 보어를 생략하고 있는 글들을 구경하자니 눈이 아파온다.

짧은 문자메세지에도 지문처럼 자국이 남는다.
글을 잘 쓰거나 못 쓰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타자와의 관계에 대한 태도의 문제일텐데. 아마 그런 것에 관심을 둘 여지가 없는 것이겠지.

키보드나 마저 닦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