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9일 토요일
생각을 해봐야 할 것.
취향이 저질이어도, 농담이 통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서로 어울리고 친하게 지낼 수 있다.
하지만 습관이 더럽고 태도가 사악한 인간을 싫어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자신의 취미때문에 비난받고 무지하다고 조롱받는다고 억울해하며 착각을 하는가 본데. 남들이 너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 인격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봐야할거다.
아마 그런 생각을 해내기도 아주 어렵겠지만.
하지만 습관이 더럽고 태도가 사악한 인간을 싫어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자신의 취미때문에 비난받고 무지하다고 조롱받는다고 억울해하며 착각을 하는가 본데. 남들이 너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 인격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봐야할거다.
아마 그런 생각을 해내기도 아주 어렵겠지만.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2014년 3월 19일 수요일
2014년 3월 18일 화요일
2014년 3월 17일 월요일
2014년 3월 16일 일요일
휴일.
일주일의 일들을 잘 마쳤다. 아무 문제가 없었다.
바쁘고 평안했다.
집에 돌아와 컴퓨터 앞에 편안히 앉았다.
낮 부터 생각났던 음반을 틀어놓았다. Watercolors 시디는 26년 전에 샀었다. 그것을 도대체 어디에 처박아뒀는지 찾지 못하고 좋은 음질의 파일을 구해보려 열을 내고 있다가, 먼지가 잔뜩 묻은 시디알맹이를 드디어 찾았다. 얼른 컴퓨터에 파일로 바꾸어 담아뒀다. 음악을 틀어두고 늘어지게 앉아 있으니 모든게 좋다.
몇 시간 전의 일을 기억해보다가, 오늘은 아무래도 못 자겠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의 휴일이어서 시간이 아깝다.
2014년 3월 15일 토요일
클럽 타(打) 에서.
Endless Cave 공연.
그곳의 음향시설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과연 좋았다.
소리가 좋으니까 편했어서인지 다 끝나고서도 땀도 안 남.
오랜만에 얼굴 본 사람들, 멀리서 굳이 와준 사람들 인사도 하고.
이제, 이 부근 어딘가에 계시다는 집안양반 연락을 기다려 태우고 귀가하는 것으로 이번 주의 일들을 마무리.
일이 연기되어 토요일은 여유롭게 보내게 되었다.
많이 자버릴 작정이다.
2014년 3월 14일 금요일
부산 공연.
아침 출근시간 막히는 도로를 회피해주겠다며 네비게이션 언니가 과잉 의욕을 보이신 덕분에… 정말 처음 가보는 서울의 언덕과 골목과 주택가를 누비며 서울역에 도착. 솔직히 네비 언니 너 보다 내가 장하게 여겨졌다.
그 결과 겨우 삼십 분 전에 역에 도착.
기차에 앉아서야 숨을 돌리며 오늘 연주할 곡들을 살펴보고, 내일 트리오 공연을 위해 연습했던 음원을 다시 듣기 중.
주말에는 다음 주에 할 다른 공연의 셋 리스트가 또 바뀌어서 시간을 많이 들여 연습해둬야 한다.
다음 주에는 말일에 첫 연습을 시작하는 새로운 팀을 위한 연습…
두뇌의 용량을 보완하는 방법은 언제나 대신 손, 발이 바쁘면 되는 건가봐. 손과 발도 그다지 성능이 좋지는 못하지만.
2014년 3월 12일 수요일
2014년 3월 7일 금요일
악기.
자꾸 꿈을 꾸고, 잠을 설쳤다.
고양이들이 번갈아가며 곁에 와서 걱정해줬다.
걱정해준 것이 아니라 그냥 번갈아 자리를 바꾸어 조금씩 졸다가 갔던 것일지도 모른다.
오전에 아내가 옛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하여 잠들었다가 일어나 용산역 까지 태워다줬다.
찾고 싶던 친구를 우연히 찾게 되었는데 당장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고 했다.
친구란 그런거지.
집에 돌아와 주말에 합주해볼 곡들을 연습했다.
유튜브에서 연주자들과 레슨 몇 가지와 악기들을 구경했다.
잇몸은 계속 아프고 몸이 춥고 떨렸다.
오늘은 기온은 겨우 영하 1도 였는데도 한겨울 처럼 추운 날씨였다.
전기담요를 조금 세게 틀어놓고 잠을 청했다.
한 시간 동안 깨어나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조금 깊이 잠들어 다섯 시 까지 잤다.
일어나서 설거지를 해놓고, 새로 구한 자코 파스토리우스의 호주 라이브 부트렉을 들었다.
어제 학생의 베이스를 돌려주기도 하고 학생의 새 액티브 악기를 쳐보기도 했었던 기억 때문에, 나에게도 어서 액티브 재즈와 플렛리스 재즈가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녁에 아내가 빵을 사서 집에 돌아왔다.
그것을 조금 먹고 기운이 났다.
염증이 심했던 잇몸이 안에서 터졌다. 가글을 하고 양치를 여러번, 올리브 오일을 아침과 저녁에 두 차례.
스케일링도 해야하고 입안을 점검도 해야 하니까 아내가 알려준 치과에 머지않아 다녀와야겠다.
2014년 3월 6일 목요일
그 개의 요즘.
버려졌었다가 어린 고양이와 손잡고 서로 안아주며 눈, 비 맞던 그 개.
방송에 나온 이후 더 관심을 받았고, 맘 좋으신 분의 집으로 가서 강아지들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고양이도 좋은 주인을 만났다. 굴러들어온 주제에 주인행세를 하며 그 집 안에서 뒹굴거리고 있다고.
개와 고양이를 함께 같은 집으로 보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고양이 녀석이 스스로 어떤 아주머니 집에 먼저 들어가 자리를 잡아 버렸다.
개는 강아지가 태어날 때가 다가오니까 고양이에게 미처 신경을 쓸 수 없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엄마 개가 되어 함께 살게된 그 집의 개 친구들과 강아지들 사이에 파묻혀 잘 살고 있다.
아내는 입양을 보낸 후에도 몇 번을 그곳에 다녀왔다.
이 사진을 찍은 후에, 그제서야 안심을 했는지 마음이 편안해보였다.
2014년 3월 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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