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6일 목요일

그 개의 요즘.




버려졌었다가 어린 고양이와 손잡고 서로 안아주며 눈, 비 맞던 그 개.
방송에 나온 이후 더 관심을 받았고, 맘 좋으신 분의 집으로 가서 강아지들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고양이도 좋은 주인을 만났다. 굴러들어온 주제에 주인행세를 하며 그 집 안에서 뒹굴거리고 있다고.


개와 고양이를 함께 같은 집으로 보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고양이 녀석이 스스로 어떤 아주머니 집에 먼저 들어가 자리를 잡아 버렸다.
개는 강아지가 태어날 때가 다가오니까 고양이에게 미처 신경을 쓸 수 없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엄마 개가 되어 함께 살게된 그 집의 개 친구들과 강아지들 사이에 파묻혀 잘 살고 있다.


아내는 입양을 보낸 후에도 몇 번을 그곳에 다녀왔다.
이 사진을 찍은 후에, 그제서야 안심을 했는지 마음이 편안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