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7일 월요일
2014년 1월 21일 화요일
2014년 1월 20일 월요일
2014년 1월 19일 일요일
창문 앞에서.
영상의 기온이었다.
자고 있던 고양이들이 창문을 열자 햇볕을 쬐러 한 마리 씩 나가더니 베란다에서 다시 잠들었다.
설거지를 했다.
샤워를 하고 고양이들에게 밥과 물을 더 내어줬다.
오후 네 시에는 집에서 나가서 볼일들을 보려고 했다.
외출했던 아내가 돌아왔고, 함께 나갔다.
자동차에 연료를 가득 채웠다.
세차도 해놓았다.
막국수를 먹었다.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다.
나는 아무래도 국수와 냉면, 고추장과 밥 정도가 있으면 그럭 저럭 소박하게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다.
공구가게에 들러보려던 것은 배가 부르니 귀찮아졌다.
집에 돌아와 고양이들을 쓰다듬어 주고, 차가운 손과 몸을 녹이겠다고 침대에 누웠다가 그대로 잠들었다.
일어나 보니 지금 이 시각… 밤 아홉 시.
2014년 1월 16일 목요일
2014년 1월 14일 화요일
2014년 1월 11일 토요일
광석형님과 함께.
광석형님을 뵈었다.
연주하러 다니다가 오며가며 마주쳐서 얼굴을 뵈었던 적은 몇 번 있었다.
시간을 내어 이야기를 나누고 오랜 시간 함께 있었던 일은 정말 오랜만의 일이었다.
요즘에 새로 만드셨다는 악기도 구경하고 연주도 들었다.
이름은 '판현'
줌 멀티페달은 스틸기타를 연주하실 때에 쓰고 계셨다.
공연 전 한 시간 남짓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내내 연습 중이던 모습.
나에게는 익숙한 장면이다. 커피 한 모금에 담배 네 개피도 여전하셨고. 수 년 전에 큰 수술을 받으셨던 것이 이제야 완전히 회복되셨다고 들었다.
올해에는 더 자주 뵙기를.
2014년 1월 9일 목요일
2014년 1월 7일 화요일
2014년 1월 6일 월요일
2014년 1월 4일 토요일
그 개와 고양이.
관련 이야기
http://aulait.tistory.com/1876
http://aulait.tistory.com/1879
그 개와 고양이는 지금 함께 동네의 동물병원에서 자고 있다.
방송사에서 취재를 하러온지 거의 보름째. 두 마리를 함께 붙잡아 진단을 하고 입양을 보내려하고 있다고 들었다.
고양이는 쉽게 잡아 우선 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건강했다. 영리하고 민첩하게 도망다니며 보름 가까이 동네사람들과 방송사 사람들을 뛰어다니게 했던 개는 어제 아내의 손에 붙잡혔다. 나는 그럴줄 알았다고 했다. 아내가 그물을 씌운채 앉아서 안아줬더니 반항도 하지 않았다고.
개는 알고보니 새끼를 가졌다. 고양이는 개를 엄마처럼 여기고 있었다. 며칠만에 개와 다시 만나자 행복한 표정으로 몸을 부볐다.
방송사 사람들은 그래도 이 동네는 길에 사는 동물들에게 관대한 주민들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사실은 길에 사는 동물들에게 난폭하게 대하고 인정머리없는 사람들도 많은 마을인데... 어쨌든 그렇게 말한다면 대부분의 다른 동네는 어떻다는걸까.
함께 개와 고양이의 구조를 돕던 몇 분들이 개와 고양이를 각각 임시로 보호해주거나 심지어 맡아 키우고 싶다고 했단다. 하지만 지금은 엄마 개에게 어린 고양이가 달라붙어 떠날줄을 모른다.
그들은 헤어져야할지도 모르지만 당분간은 함께 지내며 추위에 떨지는 않게 되었다. 다행이다.
연말의 공연.
이미 새해가 되어버렸고 며칠이 지난 이야기.
2013년의 마지막 공연을 했었다.
위경련으로 나흘을 뒹굴다가 겨우 몸이 괜찮아졌던 그날. 그래도 먹는 것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여 아침에는 계란 두 개를 먹었고 저녁은 대기실에서 도시락을 가능한 느리게 먹었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던 페달보드를 다시 꾸려 가져갔었는데 아주 잘 썼다. 스물 일곱 곡을 연주했고 곡 마다 미리 생각해뒀던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공연 당일 새벽에 셋리스트의 순서가 또 바뀌었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손과 발이 무척 바빴었다. 잔머리를 많이 굴려야했던 두 시간이 지나자 정말 배가 고팠지.
공연 전에 충분히 점검을 했는데 연주 도중에 잡음이 있었다. 어제는 오랜만에 실컷 자고 일어나 악기 내부를 청소하고 문질러 닦았다.
그날의 공연은 괜찮았다.
마지막 음이 사라지기를 기다려 악기를 세워놓고 무대인사를 하고 있을 때에 기분이 좋았다.
2013년의 마지막 공연을 했었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던 페달보드를 다시 꾸려 가져갔었는데 아주 잘 썼다. 스물 일곱 곡을 연주했고 곡 마다 미리 생각해뒀던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공연 당일 새벽에 셋리스트의 순서가 또 바뀌었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손과 발이 무척 바빴었다. 잔머리를 많이 굴려야했던 두 시간이 지나자 정말 배가 고팠지.
그날의 공연은 괜찮았다.
마지막 음이 사라지기를 기다려 악기를 세워놓고 무대인사를 하고 있을 때에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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