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9일 일요일

창문 앞에서.



영상의 기온이었다.
자고 있던 고양이들이 창문을 열자 햇볕을 쬐러 한 마리 씩 나가더니 베란다에서 다시 잠들었다.


설거지를 했다.
샤워를 하고 고양이들에게 밥과 물을 더 내어줬다.
오후 네 시에는 집에서 나가서 볼일들을 보려고 했다.

외출했던 아내가 돌아왔고, 함께 나갔다.
자동차에 연료를 가득 채웠다.
세차도 해놓았다.

막국수를 먹었다.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다.
나는 아무래도 국수와 냉면, 고추장과 밥 정도가 있으면 그럭 저럭 소박하게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다.


공구가게에 들러보려던 것은 배가 부르니 귀찮아졌다.

집에 돌아와 고양이들을 쓰다듬어 주고, 차가운 손과 몸을 녹이겠다고 침대에 누웠다가 그대로 잠들었다.
일어나 보니 지금 이 시각… 밤 아홉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