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5일 토요일

합천에서.


합천에서 이상하게 여겼던 것.

구겐하임 미술관의 내부를 옮겨오려고 한 것 같은 느낌이었던 과천현대미술관은 김태수의 작품.
과천현대미술관 내부의 Ramp Core를 그대로 베껴온 합천 대장경천년관의 내부는 함인선의 작품.
함인선은 김태수 문하에서 8년간 일하고 2000년에 독립.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래도 되는 건가? 그쪽 업계(?)에서는…?

그리고 산을 깎아 마련한 공간에 들어선 그 건물들과 배열이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는건가. 동선은 어디에서 시작하여 어떻게 의도되고 있는지. 의도라는 것이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뭐 그냥 그런가 보다 해야 하나.

그곳을 걸으며 기분이 나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