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6일 일요일

자라섬.


한 시간 이십 분 전에 기차역에 도착.
타이머를 맞춰두고 음악을 틀어둔채 눈을 감고 있다가 놀라서 일어났다.
내가 다시 잠들었는 줄 알고.

어제 가평에서는 인연이 있는 학생들이 모임이라도 가진듯 공연장에서 여러 사람을 만났다.
지금 학생인 사람, 졸업한 사람, 그리고 졸업 후 음악을 하면서 이제는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어린 친구들을 만나니 반갑고 기분 좋았다.


쌀쌀한 새벽에 혼자 집으로 돌아올 때엔, 어쩐지 나는 늘 같은 자리에서 고여있는 물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한기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