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3일 목요일

순이의 재촉.


동이 틀 때 잠들었다가 아침 아홉시에 알람을 맞춰 놓았더니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알람을 십 분 단위로 너다섯 개 정도를 설정해 놓고, 볼륨은 크게 해두고 잠들었다.
내가 알람을 듣지 못하고 계속 자고 있으면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들로서는 그 소음을 견뎌야 하는 것일테지.


세 번째 알람... 9시 20분의 것을 듣고서야 잠을 깨고 겨우 일어났다.

책상 위에는 고양이 순이가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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