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6일 수요일

아내의 인형 전시.


명륜동 어귀에 있는 작은 갤러리에 갔다.

아내가 고양이 인형 전시회를 준비하기 위해... 라고 하고 싶지만 사실은 작가 본인이 전시할 날짜가 이렇게 임박했는지도 미처 몰랐기 때문에, 갑자기 부지런을 떨고 잠도 못자며 이것 저것 하고 있었다.

게으른 인형작가의 뒷 모습 도촬했다.


나도 그랬지만, 아내도 역시 유월을 어떻게 흘려 보냈는지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다사다난했다.
그동안 만들었던 모든 인형들을 다 가지고 있지는 않아서 테이블 위에 늘어놓을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이 이번 전시의 전부가 되었다.
댓가를 바라지 않고 좋아서 하는 일이 결과를 만들게 될 때에 더 즐겁다.
처음 가 본 그 공간은 재미있는 느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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