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19일 토요일

어린 아이들.


동생의 블로그에서 이 사진을 발견하고 좋아했다. 지난번 남이섬에서 공연할때에, 여동생 식구들이 그곳에 놀러왔었다.
같은 동네에 살고 있지만 거의 만나지 못하는 (당연하다.) 삼촌이 연주하는 것을 처음 직접 보게된 셈이었다.
어느날 저 꼬마 남매중 오빠라는 녀석이 제 엄마에게 물었다지. '삼촌은 왜 밤에 돌아다닌대?'
그래서 그날 오후는 내가 조카녀석에게 삼촌이라는 작자는 좀비가 아니고, 낮에도 움직이고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였다.
시끄럽지도 않은지 무대 앞에서 구경을 하는가 싶더니 어느틈엔가부터 넓은 흙마당을 차지하고 앉아 장난에 열중하고 있었다. 연주하는 도중에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재미있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