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3일 일요일

자전거 그립다.

일하느라 며~칠 동안 목소리가 잠기도록 말하고 운전하고 다녔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춘천에 다녀오며 다이나믹한 자전거 모험을 한 상훈씨의 글과 사진을 구경하며 시샘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겨우 고작 이틀 동안 일했을 뿐이었네. 일요일에는 조금 쉴 수 있었잖아. 그게 벌써 일주일은 지난 것 처럼 느끼고 있었다.

일찍 가을이 지나가는 것 같은 여주의 밤하늘을 보며 집에 오는 퇴근길에, 운전하다가 아이폰을 들고 내일 날씨를 확인하고 있었다. 잠을 좀 덜 자더라도 내일은 자전거를 타러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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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2일 토요일

기분 좋은 고양이 순이.


왼쪽 오른쪽으로 구르면서 기분 좋아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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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9일 수요일

가을.


고양이가 이불 속을 찾아 들어가 잠들어 있는 것을 보았다.
그제서야 계절이 바뀐 것을 확인했다.
긴팔 셔츠들을 꺼내둬야겠다.
이제 창문도 닫고 자야겠다.
감기기운이 왜 시작되었는지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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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3일 목요일

명복을 빈다.



변변한 교재가 없거나 부족했던 그 시절에 화질도 나빴던 루이스 존슨의 레슨 비디오를 복사하여 여러번 보았었다.

루이스 존슨도 세상을 떠났다.

겨우 예순을 넘긴 나이에.


그의 명복을 빈다.


http://bass_guitar_legend_louis_johnson_r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