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4일 목요일

사람들.


이십여년 만에 만났던 사람들.
만나지 않았거나 못했던 시간의 간격은 아랑곳없이 그 시절의 웃음소리가 지금의 수다에 실려 날아다니고 있었다.

가까왔던 친구 오남규는 얼마 전에도 만났던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찍어온 사진을 보니 학전에 계시는 김민기 님을 닮으며 나이먹은 것이었네.





줄을 좋아하는 고양이.

몸집이 작은 고양이 이지는 어릴적 부터 모든 줄을 좋아했다.
책갈피 끈을 삼키는 바람에 심야에 병원에 갔던 일도 있었고, 내 값 비싼 이어폰 줄을 곱게 씹어 끊어 놓기도 했었다.
모든 종류의 줄만 보면 아직도 장난을 하는줄 알고 재미있어한다.
무척 귀엽다.







2013년 7월 1일 월요일

꽃.



여름 내내 동네에 가득 피어있을 꽃들을 보았다.

나비를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어려웠다.



뙤약볕.

볕은 따가왔고 기온은 섭씨 34도였다.
오늘은 소나기도 없었다.

식당에서 만났던 어린 강아지는 볕을 피하려 그늘로 들어가버렸다.
뙤약볕 시멘트 바닥에서 강아지는 발바닥을 얼마나 뜨거워했을까, 사람들은 그런 것을 알아주려 하는 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