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일 일요일

공연 중 실수.

금요일 춘천 공연에서 사용했던 페달보드 세팅.
나름 여러번 셋리스트에 맞추어 반복해보고 준비했다. 페달들은 제 구실을 잘 해줬다.

하지만 첫 곡에서 내가 실수를 해버렸다.
남들에게 폐를 끼쳤다.
요즘 나의 태도가 느슨했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일은 두고 두고 마음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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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일 토요일

금요일 아침.


충분히 못 잤는데 일찍 일어나버렸다.
목 어깨 허리가 모두 결리고 아프다.
억지로 이리 저리 돌려보고 체조를 하고 기지개도 여러 번, 억지로 해보았다.

하늘은 맑고 볕은 따스하다.
잠이 덜 깬 고양이들은 잠시 일어나 한 마리씩 인사를 하더니 다시 잠을 이어 자기 시작했다.

춘천에 다녀오기에, 좋은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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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0일 목요일

소진했다.

아버지로서, 집의 가장으로서 종일 일하고 운전해야하는 모든 분들에게 존경을.
일만 해야했던 누구나의 아버지들에게도.

겨우 백 이십 킬로 운전하고 여덟시간 일하는 것만으로도 녹초가 되어버린채로… 오늘의 마지막 일터에 왔더니 축 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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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고양이.


좋아하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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