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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5일 수요일

아이폰 완전탈옥

아이폰의 오에스를 3.1.3으로 업데이트하고 다시 탈옥을 해봤다.
이번엔 완전탈옥이라고들 말하는, 아이폰의 전원이 꺼져도 별도의 수작업이 필요없이 다시 켜서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해보는 이유는 아마도 아직은 정식 OS가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작년에 전화기의 모든 정보가 KT의 서버에서 사라져버렸었다. 내 잘못이었다. 그때에 큰 곤란을 겪었던 일로 수 십번 재 설치를 거듭하여 겨우 복구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항상 백업을 해왔다. Cydia를 통한 것들은 Apt Backup을 사용했는데 이번에 그 덕을 봤다. 백업해둔 설정까지 말끔히 복원할 수 있었다. 시스템의 설정들을 잊을까봐 그림 파일로 남겨뒀던 것도 시간을 허비하지 않게 해줬다.
탈옥이 필요 없게될 오에스는 언제쯤 나와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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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3일 토요일

중독자의 모습

우리들 중 제일 늦게 아이폰을 장만한 상훈씨.
늦게 배운 뭐뭐로 밤 새는줄 모른다더니.
며칠 만에 놀라운 검색 능력과 학습량으로 단번에 고급 사용자로 변신했다. 새벽에 와이파이 신호가 잘 잡히는 호텔 로비로 나가면 반드시 그가 있었다.
귀국행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시카고 공항의 어느 기둥에 콘센트가 있는 것을 발견, 내가 말해줬더니 맥북과 아이폰을 충전하며 자리잡고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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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5일 목요일

아이폰을 위한 도시락


아이폰 보조 배터리를 잘 쓰고 있다. 생각보다 좋다. 예쁘게 디자인 되어있고 빠른 시간 안에 아이폰을 충전해준다. 공항에서 아이폰을 많이 쓰는 바람에 배터리 걱정을 했는데 이제 안심하고 있다.
탈옥해버린 아이폰이어서 방전이라도 되면 못쓰게 되어 버린다. 계속 신경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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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4일 일요일

보안.


주거래 은행의 아이폰 앱이 나왔길래 좋아하며 냉큼 다운로드했다.
그러나 거부당했다.
탈옥상태인 아이폰은 보안의 문제로 앱이 실행되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저 경고문은 몇 번을 다시 읽어봐도 이상하다. 문장에 뭔가가 빠져있다.
우리말을 똑바로 좀 쓸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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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3일 수요일

아이폰 유틸리티


새 학기가 되어 학원과 중고교와 대학의 학생들을 정리된 목록에 넣고, 수업의 요일과 시간을 시간표에 담아둘 아이폰 앱이 필요했다.
TeacherTool이라든가 여러 개의 타임테이블 관련 앱들을 다운로드해봤는데 아직 형편없었다. 그다지 나에겐 쓸모없는 것들이었다. 간단한 데이터베이스형의 목록 앱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뭔가 대단해 보이는 것들은 값이 비쌌다.

결국 레슨 시간표들은 전부 번들 캘린더와 구글 캘린더를 함께 쓰는 것으로 하고 나머지의 모든 정리는 Awesome Note로 해결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이름을 몇 개의 폴더에 나누어 넣고 레슨 시간별로 정리해두면 그 상태에서 대부분의 내용들이 아이폰의 번들 앱들과 링크되어 움직인다. 스프레드 쉬트로 받은 파일들은 PDF로 바꾸어 첨부했고 페이지마다 여러장의 사진을 담아둘 수 있다.
백승찬이라는 분이 만드셨다는데, 이 Awesome Note는 활용범위가 넓다. 아이폰 개통 첫날 구입해두고 사용하다보니 벌써 이 안에 가득히 잡다한 것들이 담아두게 되었다. 구글의 계정과 동기화가 되는 것이 좋았다. 안전하고 간단하게 백업된다. 사용하기에 따라 용도가 다양하다.  개발자 분이 꽤 오래 생각하고 세심하게 만들어줬다는 느낌이 든다. 자주 업데이트도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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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1일 일요일

벽돌을 들고 다녔다.


지난 밤, 예전에 아이폰에 가상 메모리를 설치했던 것이 아무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같아서, Free Memory가 거의 남지 않을 정도로 가혹하게 동작시켜봤다. 새로 눈에 들어온 가장 최신의 버츄얼 메모리 앱을 설치한 뒤 동시에 이십 여개의 앱들을 멀티태스킹으로 돌려보았더니 몹시 느려져버렸다. 못버티는 거구나, 라고 생각하고 충전 케이블에 연결해뒀다. 그렇게 하고는 뒷정리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낮에 시간에 쫓겨 급히 집에서 나온 후에 전화기를 들여다보고서야 아이폰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화면이 한없이 느릿느릿 움직이고 있었다.
저녁 일곱 시. 누군가로부터 도착한 문자메세지를 읽기 위해 아이폰을 만지는 순간 그만 위와 같은 그림 상태가 되었다. 아니 그래도 전에는 최소한 리스프링, 리부팅하겠느냐고 물어봐주기라도 했었는데... 이번엔 그냥 바로 슬픈 아이폰 그림.
길 위에서 새드 아이폰 그림을 보니까 마치 오래전 시스템 7 시절에 자주 뵙곤 했던 새드 맥 Sad Mac의 조카를 만난 기분이 들어서 반갑기까지 했다.

이 분이 그 유명한 Sad Mac 선생.
집에 돌아올 때 까지 몇 시간 동안 아무 것도 작동되지 않는 아이폰을 들고 다니려니 몹시 우울해졌다.
평소엔 문제해결을 위해 USB 도시락을 만들어 가지고 다녔는데, 뭐 으레 그렇듯이 집에 두고 그냥 나온 날에 이런 일이 생겼다.
집에 오자마자 리부팅 두어 번을 했다. 문제의 파일 삭제 및 리소스를 정리해주는 것으로 해결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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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6일 토요일

음악용 앱


이것은 4트랙 녹음기이다. 몇 개의 비슷한 레코더를 테스트해보고 이것을 구매했다. 간단하고 가볍다. 옛날의 아날로그 녹음기처럼 핑퐁기능이 있다. 간단한 믹싱과 메트로놈, 아이폰에 담겨있는 음악을 불러오는 기능이 있다. 컴퓨터에 결과물을 전송하거나 아이폰으로 음악을 업로드할 수 있다. 이어폰을 사용해야 다른 트랙의 소리가 함께 녹음되어버리지 않는다.


이것도 4트랙 녹음기이다. 미디 파일을 한쪽 트랙으로 불러와 작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짧은 루프를 만들어 계속 재생하는데에 편하다.



이것이 Beat Maker 이다. 808 모듈 등의 드럼머신과 루프 모듈들이 많이 들어있다. WAV와 AIFF로 녹음되고 아이폰의 마이크로 녹음한 사운드를 곧 샘플링된 비트 루프로 바꿔서 저장할 수 있다. 악기별로 벨로시티와 미세한 튜닝, 패닝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이펙터들이 내장되어 있어서 믹스할 때에 개별적으로 적용해줄 수 있다. 컴퓨터용 툴을 따로 제공하고 있다.



이것은 릴테잎 모양의 인터페이스로 만들어진 녹음기이다. 용도가 다른데, 위의 것은 실제 릴테잎처럼 구현해보려고 공을 들인 애플리케이션이었다. 테잎이 감기는 것 처럼 녹음되기 때문에 녹음했던 것을 찾으려면 앞 뒤로 돌려서 찾아보도록 되어있다. 그렇다고 정말 릴테잎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고 숫자로 표시된 트랙으로 구분된다. 간소한 리미터 기능이 있고 녹음한 것을 아이폰의 iPod 앱으로 재생할 수 있도록 해준 것 까지는 좋은데, 컴퓨터에 결과물을 전송하거나 하는 기능은 만들지 않은 모양이다. 어디에도 그런 메뉴는 없어서 CyberDuck을 이용하여 아이폰 내부로 들어가 폴더를 찾아서 녹음파일을 옮겨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결국 그 불편함 때문에 잘 쓰지 않게 되어버렸다.
아래의 것도 비슷한 것. 이것은 잠자고 있을 때에 켜두는 녹음기라고 홍보하고 있다. 사용하기에 따라 누군가가 말을 할때에만 녹음할 수 있기 때문에 비밀스런 용도로 활용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녹음버튼을 눌러둔 후에 입력되는 사운드가 없으면 가만히 잠자고 있다가 무슨 소리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녹음된다. 그래서 녹음된 결과물을 들어보면 공백, 여백이 없어져버린 상태가 된다.
좋은점은 인풋 신호의 리미터 설정이 가능하다는 것. 아이폰 마이크의 감도가 좋아서 쉽게 게인이 걸려버리는 것을 제어할 수 있다. 와이파이로 컴퓨터의 브라우저에서 다운로드하기가 쉽고 편하다.


이 녹음기는 조그셔틀 모양의 버튼이 있어서 녹음한 결과물을 쉽게 돌려보며 찾을 수 있다.
Low, Middle, High Quality로 구분하여 녹음할 수 있는데, 당연히 음질이 좋으면 녹음파일의 용량은 커진다. WAV, AIFF로 저장되고, 녹음할 것의 분량을 미리 제한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보이스 레코더이므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녹음한 것들을 분류해둘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목소리로 메모를 해두는 사람에게는 유용할 것이다.




앱스토어의 앱 가격 치고는 제법 비싼 것이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궁금해서 다운로드를 해버렸었다. 설치해놓고 보니 과연 잔뜩 호사를 부린 애플리케이션. 미디 시퀀서를 아이폰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해준 앱이었다. 만일 별도의 미디 음원을 계속 추가할 수 있다면 이론적으로 아이폰만 들고 다니며 미디 시퀀싱은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은 음원이 모자라다고 해도 결국 컴퓨터로 작업물을 옮겨서 작업을 계속하는 패턴일테니 쓸모가 있다.
번들로 내장되어있는 이펙터들의 인터페이스는 훌륭하다. 예쁜 디자인도 좋고... 그러나 품질은 아직 좋지 못하다. 무엇보다도 '이론적으로 아이폰만으로 이제 다 된다'라고 밖에 말하지 못하는 까닭은 화면의 크기이다. 아이폰의 화면에 너무 많은 것들을 다 집어넣었어야 했으니 일일이 손가락을 사용하여 뭔가를 해보려다가는 몹시 피곤해진다. 눈도 아프고.
그렇기 때문에, 단지 화면만 커져버린 아이폰에 불과하다며 아이패드를 힐난하는 분들은 잘 이해 못해주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지. 화면이 약 10인치로 커져버린 단 하나의 이유 때문에도 새로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워드 프로세서, 음악 시퀀서는 물론이고, 그 외의 전문적인 애플리케이션들은 말할 필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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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펌웨어 3.1.3의 탈옥이 벌써 가능해졌다는 글을 읽었다.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면서 초기화로 복원을 한 뒤에 RedSn0w를 사용하여 탈옥에 성공했다고. 그러나 나는 더 이상 탈옥할 생각이 없어졌다. 그냥 공식적인 오에스가 어서 더 좋아지면 좋겠다.

아이폰 탈옥 이야기를 떠들고 다녔더니 공짜로 앱을 다운로드 하기 위해 그 짓을 했다고 단정지어버리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언론들이야 제일 무개념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공짜를 좋아해서 탈옥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컴퓨터의 역사는 그런식으로 수정되고 고쳐지고 더 나아져왔다.
나는 앱스토어에서 이미 약 이십여만원 가량의 금액을 결제했다. 돈 내고 사서 쓰고 있으니까 입 다무세요, 라는 뜻이 아니라, 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하여 쉽게 이해되지 않을 때에는 말도 쉽게 하지 않는 것이 매너라는 것이다. 각자의 블로그에 이런 저런 소회를 써두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고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읽혀지는 목적의 기사를 써야하는 기자라는 분들, 리뷰 원고를 청탁받은 '전문가'분들이라면 개인 블로그에 끄적이는 것 보다는 훨씬 더 공들여서 문장으로 말을 전해야하는 것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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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30일 토요일

내 아이폰 이야기


엊그제의 키노트에서 결국 iPad는 소개되었지만 아직 아이폰의 펌웨어 업데이트는 나오지 않았다.
펌웨어의 업데이트는 머지 않아 나올 것이다. 3.x 의 업데이트가 될지 4.0 버젼의 업그레이드로 되어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펌웨어가 새로 나와도 걱정 안나와도 고민이다. 아이폰을 탈옥하여 쓰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을 수정하여 사용하면서 특별한 Theme는 적용하지 않기로 하고 있다. Winterboard에 이것 저것 많이 넣어두는 것이 취향이 아니기도 하고, 아주 근사한 테마가 아닌 이상 꾸며져있는 화면은 질색이다.

그보다 애플리케이션의 갯수 때문에 화면의 페이지가 늘어나면서 메모리도 많이 잡아먹고, 어쩐지 화면에 가득차 있는 것을 보는게 숨막히게 느껴져서 Categories를 이용하여 여러개의 폴더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할 때엔 보통 아이폰의 번들 검색창을 사용한다. 프로그램의 이름을 잊어서 검색할 수 없거나 하면 폴더를 열어서 찾아보는 것이다. 지금은 140여개의 애플리케이션들이 아이폰에 담겨있는데, 카테고리를 나누어 놓았으므로 찾기는 쉽다.

그래도 매일 자주 사용하게 되는 것들은 Dock이라는 앱을 이용하여 Launcher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맥 오에스의 Dock과 같은 역할을 해주는 셈이다. 덕분에 화면이 시원해졌다. 전부 폴더에 넣어둘 수 없는 사정이 한 가지 있는데, GPS에 관련된 앱이거나 아이폰의 번들 앱들 중에는 폴더 안에 집어넣으면 실행되지 않는 것들이 더러 있었다. 이상한 이유로 종료되거나 하다보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곤 해서, 화면 밖에 그대로 남겨 뒀다.

아이폰의 기본 Dock 에는 다섯 개의 아이콘들을 담아두었는데, 역시 탈옥한 후 설치한 Cydia의 앱을 이용했다. 무려 여섯 개의 아이콘을 집어넣는 유틸도 나왔다.


대기중인 상태에서 아이폰의 홈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자주 사용하는 다섯 개의 아이콘이 보이게 만들어놓았다. 아이콘을 누르면 그 앱이 곧 실행되도록 해놓았는데, 이것도 탈옥을 해야 사용이 가능한 Reminder와 Background라는 유틸로 가능했다. 이 유틸리티는 아직 제한되어있는 기능인 멀티태스킹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WhatsApp으로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도중에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야한다던가 할 때에 유용하다. 백그라운드에서 어떤 앱이 실행되고 있도록 해둘 수 있고, 그 기능을 손쉽게 꺼둘 수 있게도 할 수 있다.

홈버튼을 누르면 달력, 날씨, 국가별 시간대와 메세지 / 전화 수신 여부를 알려주는 것들이 꽤 다양하게 나와있었다. 정식 오에스가 발전하면 나중에는 결국 이런 기능들을 흡수하게 될 것이다.



Reminder라는 유틸을 이용해서 스테이터스바 라고 불리우는 아이폰 화면의 맨 윗줄에 메신저, 문자메세지, 부재중전화 등의 정보가 아이콘으로 표시되도록 해놓고 있다. 알림기능을 사용하지만 사운드 효과를 대부분 꺼두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으로 뭔가를 읽고 있거나 할 때에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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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놈과 튜너들


이것은 조율기이다. 튜너들은 비싸지 않은 가격에 여러가지가 나와 있다. 이 튜너의 이름은 Clear Tuner 인데, 제일 마음에 들었다. 아이폰의 마이크를 이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주로 조용한 실내에서 사용하게 된다. 하루에도 몇 번씩 꺼내어 잘 쓰고 있다.


이것은 메트로놈 앱이다. 이름은 Metrock이다. metronome clock 이라는 의미로 이름을 붙였다고 했다. 시계처럼 디자인된 화면에 세부 비트들을 표시할 수 있다. 각 비트 별로 악센트를 주어 소리나게 할 수 있다. BPM이 표시되는 숫자 쪽을 두드려서 원하는 템포를 설정할 수 있다. 아이폰에 담겨 있는 음악을 꺼내어 함께 재생할 수도 있다. 이미 기능이 많은데도 자주 업데이트 하며 기능을 추가해주고 있다.


iPad 가 나온다는 소식에 기뻐했던 이유 중 하나가 이런 것이었다. 아이폰에 많은 PDF 파일들을 담아서 가지고 다닌다. 악보책이 여러 권 있다.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작은 화면에서 Real Book을 보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iPad 의 4:3 화면이라면 보면대 위에 그것을 올려두고 악보 대신 페이지를 넘기며 리허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존에서 책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결제와 동시에 iPhone과 iPad에서 받아볼 수 있고 동기화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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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26일 화요일

아이폰이 난리다.


신제품도 아닌데 몇 년이나 지난 후에 겨우 국내에 들어온 가전기기를 가지고서 화제도 많고 구설도 많다.
업계의 비겁함이나 유난떠는 일들은 그들의 일이니 상관할 것 없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기나 하면 좋겠다.

내일 날짜로 아이폰의 새 펌웨어가 나올지도 모른다고 했다. 두어 달 후에 일주일간 외국에 가게 되어있다. 탈옥상태인 내 아이폰은 방전이 되거나 리부팅을 해야하거나 하면 먹통이 될 것이다. 내 입맛에 맞게 수정해놓은 상태 그대로 잘 쓰고 싶은데, 새 펌웨어가 어느 정도 수준 이상으로 좋아진다면 탈옥을 그만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기계의 상태를 걱정하며 사용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우선은 대용량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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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4일 목요일

맥 생활


처음 애플 II 컴퓨터를 구경했던 어린 시절 이후 지금까지의 맥 생활.
괜히 생각나서 모바일미 계정의 신용카드 정보를 바꾸러 계정정보를 열었더니 어쩌면 딱 그날이 '닷맥' 갱신날이었다. 벌써 십 년이나 되었다.
십여년 동안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며 사용해왔는데, 아이폰이 등장해줘서 뭔가 뺘저 있던 고리를 끼운듯 즐겁게 쓰고 있다. 무엇보다도 아내와 나는 이 계정 때문에 어느날 밤 각각 다른 나라의 각자 방에서 우연히 만났고, 결혼까지 하게 되어버렸다. 내 인생에 애플과 매킨토시는 어쩔 수 없이 의미가 크다.

결혼과 동시에 아이챗 열고 모르는 언니들과 대화하는 일은 멈춰져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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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2일 토요일

새해맞이 모임


드물게도 심야에 내 집에 사람들이 모였다. 새벽이 되도록 수다 떨며 놀았다. 아이폰 모임이라도 벌인듯, 저마다 한 개 씩 손에 쥐고있는 것을 모아놓고 사진을 찍었다.
이른 아침이 되어 배웅을 나갔더니 자동차들 위엔 흰 눈이 폭 덮여있었고 세상은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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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아이폰


아이폰을 손에 쥔 것이 몇 주 되었다. 그동안 악기연습은 하지 않고 아이폰 타이핑 속도만 빨라져버렸다. 허비행콕 아저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버젼트랙커에서 새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하고 투어 중에 호텔 로비에서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런 분들은 굳이 연습을 매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겠지.

내일부터 나흘 동안은 합주와 공연들이 예정되어있다. 매일 연습하지 않으면 금세 초보가 되어버리는데 그동안 연습이 부족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구형 도시락 아이팟은 60기가의 음악들을 담은채 자동차 대쉬보드에 매달려 작동해주고 있다. 탈옥시킨 아이팟 터치는 무거운 문서와 파일들을 처리해주고 있다. 손에 들고 다니는 것이 많다보니 멜빵이라도 사서 주렁 주렁 꽂고 다니면 어떨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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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4일 월요일

아이폰


JK형은 지난 가을에 일찌감치 언락 아이폰을 사서 전파인증을 받아 쓰고 계시는 중이고, 하루가 멀다하고 주변의 친구들은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거나 만나면 꺼내어서 보여준다. ‘아이폰, 안 사냐’라고 하면서.

애플의 뉴튼, 그리고 Palm시리즈를 사서, 기껏해야 최후에는 리모트 콘트롤러로나 쓰게 되던 시절이 있었다. 뉴튼은 철 지난 후에 중고로 샀다가 구입한 가격에 팔았었고... Palm시리즈는 몇 개를 썼던 것 같다. 디오텍에서 구입했던 한글 키보드, 사전들도 참 여러개... 착실하게 업그레이드도 했었다. ( 옛 이야기 보기 )

겨우 PDA 시절에도 기계에 집착했었던 내가, 이제야 비로소 정식발매되었다는 아이폰을 안 살 수 있겠나. 다만 올해 안에 ‘정발’은 글렀다고 판단, 지난 여름에 덜컥 삼성의 전화기를 사버린 것이 패착이었다.

아내와 나는 맥 오에스만 사용하는 사람들이고, 심지어 Moblie Me마저 충직하게 매년 결제해주는 인간들인데... 정작 누구보다도 기다려온 아이폰을 아직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일 년 동안 거의 방전 상태로 바닥에 누워있던 애꿎은 아이팟 터치를 조물락 거리며 주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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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23일 토요일

아이팟


무려 5년여 동안 사용하고 있는 구형 아이팟. 
아내의 것도 내 것과 같은 모델이었다. 연애하는 사람들은 별의별 실없는 것을 가지고도 키득거리고 반가와한다. 그 정도 까지는 아니었지만 아내와 나도 처음 만났을 때에 어,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네... 와 같은 말을 주고 받았었다. 
나는 수 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저것을 지닌채 돌아다녔다. 낯선 곳에서 이어폰을 쥔 채 음악을 고르고 있었거나,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와 책상 위에 저것을 놓으며 큰 숨을 쉬었다거나 하는 행적이 묻어있다. 그래서 두 개의 아이팟은 두 사람이 만나기 전의 생활에 대한 냄새가 배어있다고 생각했다. 때도 묻고 흠집도 많이 났다.

아내는 가볍고 얇은 아이팟 터치만 들고 다니고 있어서 스피커 옆에는 항상 저렇게 두 개가 놓여지게 되었다. 마치 쟤들도 어쩌다가 결국 만나서 같이 살게 된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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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9일 월요일

아이팟


몇 년 동안 작은 에러도 한 번 없이 가지고 다니는 많은 음악들을 담아주고 있는 60기가의 구형 아이팟.
아내의 것도 같은 모델이다. 
내것도 나와 같이 세상의 여러곳을 다녀왔지만 나보다 더 해외를 많이 돌아다녔던 덕분에 아내의 것은 숱한 비행기 멀미도 했을지 모른다. 어쨌든 음악을 많이 들으며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여간 기특한 기계가 아니다.

텔레비젼을 전혀 보지 않고 있었던 나는 올 여름부터 생활이 바뀌어버렸다. 화면이 큰 텔레비젼이 생기면서 DVD플레이어와 VOD 셋탑박스, 거기에 애플 TV를 이어 붙였다. 애플 TV 안에는 음악비디오들로 채워져있어서 이미 여러번 보고있었던 뮤지션들의 연주를 하염없이 또 보고있을 때도 많아졌다.
집안에는 세 개의 맥과 셋탑박스와 애플 TV가 함께 연결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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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24일 일요일

깊은 밤.


늦은 시간에 잠들지 못하고 맥북 앞에 앉아있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우연히 각자의 맥북 앞에 앉았다가 만나게 되었다.
나는 내가 애플에게 신세를 진 것이라고 생각하여야 하는지, 이십여년 동안 호구처럼 계속 제품을 사주는데에 돈을 쓰고 있는 나에게 애플이 고마와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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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16일 수요일

낡은 컴퓨터.


3년을 사용한 컴퓨터라면 지금의 시대에는 오래된 편이다.
몇 년 전의 컴퓨터 지식만 기억한채 새 기계를 물색하다보면 당황하게 된다.
빠르게 변하고 발전하는 분야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컴퓨터 앞에서 집안에 있는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몇 년이 지나도록 잔병 하나 없고, 오에스가 업데이트 될 때 마다 체감 성능마저 좋아지는 것 처럼 느껴져서 새것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드디어 DVD-RW가 맛이 갔다.
쓰기만 버벅대는 것이 아니고 읽는 것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많이 쓰긴 썼다.
새 맥을 구입할 때가 된 것일까 생각하며 돈 계산을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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