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3일 토요일

롤링홀 공연


이번 공연 때에 이상훈씨의 키보드 소리가 좋았다.
롤링홀의 무대가 좁아서 키보드의 자리 앞에 선 내가 그를 다 가리고 있을까봐, 자주 왔다갔다 어슬렁거려야했다.


단 하루만 시간이 있었어도 병원에 다녀왔을테고, 개운한 몸으로 공연할 수 있었을텐데. 집에서 잠을 자고 옷을 갈아입을 시간 뿐이었다. 몸이 아팠던 것이 아쉬웠었다.


공연을 위한 연습 때에는 내내 다섯줄 베이스를 사용했다. 공연 전 총연습을 하게 되었을때 다시 재즈베이스를 꺼내어 새 줄을 감고, 공연 전체는 그것으로 연주했다. 
DR이 감겨있었는데 공연직전에 다다리오로 교환했던 것이 나빴던 것 같았다. DR보다 장력이 세게 느껴지는가 싶더니 양쪽 검지손가락의 관절에 무리가 오고 말았다. 통증을 느낄때마다 슬쩍 핑거링 자세를 바꿨다.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아마도 몸의 상태가 비정상이었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겠다.
딱 1년 전에 손가락 때문에 침을 맞으러 다녔었다. 또 가야하는 것인지 망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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