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15일 수요일

게임.

나는 기본적으로 컴퓨터 게임은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플레이 스테이션이니 엑스박스니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다.
여전히 컴퓨터 게임이니 게임기계에는 흥미가 없거나 흥미를 가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었다.무엇인가에 사로잡히면 악기연습을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무엇에 몰두하면 다른 일을 하나도 제대로 못한다.
이번에 유진이 가지고 싶어했어서 덜컥 두 개를 구입했다.

그러나 고작 하고 있는 짓은 영어삼매경 정도. 가끔씩 둘이서 할 수 있는 게임 정도일 뿐이다. 아직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많이 없었다. 닌텐도에서 할 수 있는 미디프로그램도 있다고 하는데 역시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다.

게임이란 문학이다. 기술적으로 잘 만들어져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게임이란 인간의 예술적 환상의 구현일지도 모른다.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것은 전염되고 전이된다. 언젠가는 마리오와 루이지가 아브라함이나 베오울프처럼 여겨질지도 모른다.
마리오는 성을 향해 힘껏 뛰고 달리며 다치고 멍들어도 해맑게 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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