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14일 화요일

고양이 에기.


고양이 에기는 이른 아침에 잠을 깨었던 모양이었다.
유진이 예쁘다며 봉지에 담아왔던 발판과 매트들은 모두 고양이들의 여름용 방석이 되어있었다. 커텐 사이로 햇빛이 조금 들어오는 자리에서 에기는 문득 주변의 모든 것이 다 궁금하다는 듯 호기심 가득한 얼굴을 하고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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