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일 토요일

찻집에서.


'음악을 틀지 말아주세요.'라고 했더니,
'음악을 틀으려하지(도) 않았거든요.'라고 일하는 분이 대답하셨었다.
고마왔다. 나는 소리에 지쳐있었다.

유진은 모과차를 마셨는데, 나는 내가 무엇을 주문했는지 금세 잊어버렸다.
해지기 직전 고요한 찻집에서 잠깐 쉬었던 덕분에 기운을 회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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